본문 바로가기

창업팀(2021)

210503 창업팀 일지(세번의 실패와 도전)

창업팀, 지금은 네번째 아이템에 도전 중이다.

첫번째, 클로젯 쉐어​

1) 발견 문제점 및 실행 불가능한 포인트 :

- 누가 평상복을 빌릴 것인가, 그리고 누가 명품이 아닌 니즈가 있을 것이며

- 우리가 누군가에게 옷을 추천해 줄 능력이 있는가, 물류시스템은 어떻게 할 것인가 등 ...

 

결국 엎었다.

 

2) 얻은 인사이트

- 고객을 끝까지 봐야한다. 돈을 내고 쓸 정도의 유인이 있어야한다.

- 나는 의류 산업에서 창업할 정도의 관심이 없다. 

 

두번째 아이템은 다다 컨테이너.

'배달시장 쓰레기 문제'

컵클럽의 BM과 합쳐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해결책을 제시했다. 

 

1) 발견 문제점 및 실행 불가능한 포인트 :

- 오퍼레이션의 문제

   - 왔다갔다하면 비용이 두배 드는데 고객들이 이것을 감당할 만큼의 환경감수성을 가지고 있는가

   - 그릇의 일원화가 가능한가 

 

문제점이 있으나 가설검증을 해봐야겠다고 생각이 들어 원볼 상품인 '샐러드'로 MVP를 실행했다.

그렇게 GOOB한 결과 주문 건수 0개 도달 ,,

 

2) MVP에서 파악한 문제점

 

  •   문제가 소비자에서 출발하지 않았다.

  우리는 그냥 우리가 짐작했다. 우리는 지장인의 라이프씬을 파고 들지 않았다.

  그리고 그것은 치명적인 실수가 되었다.

  •   소비자에서 출발하지 않은 비즈니스는 수익성이 불분명하다.

  돈을 어디서 받아야할지 몰랐다. 수익성이 지속되지 않았다. 이는 HOUZZ의 비즈니스모델과 너무 비교된다.

  •   소비자의 수요를 읽지 않았다.

  이랜드 직원들을 대상으로 mvp를 할 수 있다는 생각에 냉정하지 못했다.

  일단 mvp를 실행하려면

  1. 그들이 원하는 음식이 무엇인지

  2. 배달을 잘 시켜먹는지

  3. 배달을 시켜먹는다면 주로 어떤 음식을 먹는지

  4. 아침은 어떻게 해결하는지

라는 선행조사가 되어야했을 것이다.

우리는 그냥 한마리의 경주마 같았다. 열정은 넘쳤지만 세상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mvp를 하기 전 홍보날 느꼈던 그 뿌듯함은

대학 생활을 하면서 최고의 순간이었으나 실패를 했던 순간도 최고의 순간이다.

많은 것을 배웠고 필드는 어려우며 소비자들의 문제점을 발견하는 것은 어렵다고 깨달았다.

3) 얻은 인사이트

  - 아는 게 많으면 적용점이 높아진다. 처음에 해결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던 '배달음식 쓰레기' 문제를, 내가 알고 있던 해외 스타트업 '컵클럽'과 연결하여 해결점을 찾았다. 

  - 내가 소비자인 산업에 들어가 창업하기 편하다.

 

 

​세번째, 컵쿵

1) 발견 문제점 및 실행 불가능한 포인트

  - 카페를 대상으로 kpi 설정의 어려움 : 배달음식보다 카페는 가까운 곳에 갈 것 같다, 그리고 카페 사장님들이 이용할 유인이 없다 

  - 드랍포인트의 설치 : 회사 단위는 쉽지만 지역 단위로 하려면 위치 선정부터 지자체의 허락까지 많은 위기가 존재한

    다. 

2) 얻은 인사이트

  - 기업의 인프라를 갖춘다면 위험적인 사업에 뛰어들기 쉽다.

     스타벅스에서 컵 보증금제를 시행한다는 뉴스기사가 떴다.

     스타벅스를 선두로 많은 카페 기업들이 뛰어들 것이다.

     스타벅스가 부러웠다. 인프라를 갖춘 기업이 부러웠고

     마니아층을 가져서 그러한 위험한 도전을 하더라도 긍정적인 이미지가 쌓임과 동시에 고객층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것이 부러웠다.

     이건 배달의 민족도 마찬가지다.

     25년까지 다회용기, 친환경 용기 100%를 달성한다는 카드뉴스를 보고 부러웠다.

스타트업이 많은 어려움을 겪는 것은 하고 싶은 아이템이 있지만, 이를 할 자본, 인프라가 없기 때문이 아닐까.

 

 

마지막 아이템은 모구단!

1) 개념 및 시작 :

자취생들을 대상으로 만든 커뮤니티이다.

처음에 내가 가져온 '감자에 계속 싹이 나요'라는 문제에서 시작하였다.

너무 자주 겪었던 문제라서 진짜 해결하고 싶었다.

2) 논의 포인트 및 갈등 포인트

1. 지역기반 vs 건물기반

시행할 때 건물 단위로 할 것인가 지역기반으로 할 것인가(시작 포인트)를 논의할 때

건물 단위로 한다면 내가 주인아주머니께 쫓겨날 것 같았다.

지역 기반으로 하기로 하고 네이버 카페를 열었다.

카페 이름은 '고려대 공동구매' 그리고 나는 부매니저 참살이 포돌이이다.

MZ세대에 어울리지 않는 네트워크이지만 커뮤니티의 기능을 살리기 위해 PO가 카페를 계속 밀었다.

2. 소비자 니즈 다름

카페를 결국 만들고 우리가 공구를 처음 시작하려고 하는데

같은 자취생이더라도 용준오빠와 내가 원하는 것이 달랐다.

역시 사람들은 사는 방식이 다 다르다. 우리가 이러한 개개인의 니즈를 다 반영할 수 있을까?

3. 네이버 카페 vs 오픈채팅

오늘은 피오와의 대립이 있었는데

피오는 카페에만 집중하고 싶었고 다른 사람들은 오픈채팅방으로 시작하는 게 좋을 것이다 라는 견해를 가지고 있었다. 그러다가 피오가 3명에서 오카로 진행해보라고 해서

1) 아이템은 어떤 걸로

2) 어떤 방식으로 운영

3) 공지 그런 거는 어떻게?

이런 것들을 회의했다.

 

 

3) 미해결된 포인트, 얻은 인사이트 :

시장의 반응을 보고 싶어서 에타에 공구글(섬유유연제)을 올려보았지만 댓글이 달리지 않는 것을 보았다.

공구는 반응이 없고 무료나눔은 굉장히 인기가 많았다.

이런 반응을 보며 문제점을 발견했다.

1) 진짜 수요가 없을까

2) 아니면 사람들이 공구를 모아놓는 게시판이 없어서 그런걸까

에타의 글 생성 속도는 굉장히 빠르다. 그만큼 글은 빠르게 묻힌다.

그리고 사람이 적은 커뮤니티에서 내가 지금 당장 필요한 물품이 다른 사람도 필요할 확률이 떨어진다.

그래서 첫 물품은 아마

1) 실제로 공구가 많이 일어나는 마이프로틴

2) 취미생활(콩나물 키우기, 바질 키우기 등)

이 될 것 같다.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학교 수업으로 배울 수 있는 것 외에 많은 경험을 쌓는 중이다.

창업팀 한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

 

그리고 요즘 나는

1. 호는 불분명한 경우도 있지만 불호는 정말 불호이다.

2. 생각보다 세상을 편하게 살고 싶어해 불편한 점이 많다.

3. 비판적으로 보는 시각을 가지고 있으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많이 낸다.

4. 뭔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는 것 같으면 생각이 정리되기 전까지 이야기를 잘 하지 않는다.

라는 것을 느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