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624 목요일
오늘은 회의 때 많은 논의를 나누었다.
논의의 시작점은 TO-DO를 공유. 우리의 회의 방식은 이렇다.
매일 11:30에 시작되며 전날 하루동안 자신이 한 일, 오늘 하루동안 할 일을 공유하고
만든 콘텐츠들, 상황 진행들, 아웃풋을 공유한다.
회의가 길어지면 2시간이 걸릴 경우도 종종 있었다.
디자이너 분께서 너무 많은 일을 맡고 계셔서 TO-DO를 많이 써놓았지만 해낸 일은 2개 라서 대표님께서 의문을 제기하셨다.
퍼블리 이승국 CPO님께서 쓰신 액션아이템으로 쪼개기, 구글 캘린더 일상화가 정말 생각났다.
모두 다 좋은 글이니 꼭 읽어보시길
https://publy.co/content/5940?fr=se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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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은 이렇다. 디자이너분은 한주의 계획을 러프하게 짜놓는데 갑자기 GFA 디자인이라는 일이 불쑥 끼어들어온다.
일정은 흐트러지고 우선순위를 정하지 못해 일단 써놓지만, 결국 해내지 못한다.
문제의 발생은 1)효율/효과 2)우선순위 의 부재로 시작된다.
대표님 입장 : 2개밖에 못했네요? 근무시간 내내 2개 한건가요? 나중에 성과를 측정하거나 연봉을 협상할 때 우리는 이 to-do 리스트를 보며 협상할 것인데, 이렇게 된다면 자신에 대한 어필을 할 수 없잖아요. 자신이 어떤 일을 하는건지, 어떤 일을 완성했는지 어필할 수 있는 만큼 어필해주세요. 야근을 해달라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많은 일을 해달라는 것도 아니에요. 자신이 쓴 일은 컴팩트하게 하는 효율을 보여주세요.
디자이너 입장 : 일주일의 계획을 짜놨는데 저희가 성장하는 시기에 있다보니 새롭게 할 일들이 생겨납니다. 그렇게 갑자기 끼어들면 제가 짜놓은 계획은 무너지게 되어버려요.
분위기는 험악했다. 하지만 팀원들 모두가 돌아가며 의견을 나눴고, 결국 우리는 합의에 이르렀다.
- 예상 소요시간을 쓰자
- to-do 리스트를 명확하게 쓰자. 콘텐츠 제작이 아닌 영상 소재 디벨롭, 영상 기획, 영상 콘텐츠화, 광고 집행 완료 등으로 명시하자
- 실소요시간을 쓰자(내가 제안!)
- 회의는 간결하게, 콘텐츠 중에서도 어떤 것을 우선순위로 가져갈 지 정하자
실소요시간을 쓰면, 자신이 어떤 일을 할 때 얼만큼의 시간이 걸릴 것인지 명확히 알 수 있다. 그리고 이를 예상 소요시간에 반영할 수 있다. 처음에는 너무 적게, 많게 잡았던 일들이 하나씩 척척 맞춰나갈 수 있다는 취지에서 제안을 했고 받아들여졌다.
스타트업의 메리트는 이것인 것 같다. 부족한 문화가 있다면 대화를 통해 채워나간다. 합의에 이른다면 모두가 만족하고 이를 개선할 수 있다. 그리고 팀에 대한 애정은 돈독해진다.
아, 그리고 오늘은 신제품 촬영기획회의를 들어갔다.
촬영일은 7월 2일, 비가 오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제발.
그리고 향료 샘플도 와서 구성원 모두가 시향하고 더 좋은 것을 골랐다.
1) 오늘 하루 무엇을 배웠는가
- 콘텐츠를 보는 눈이 점점 생기고 있다.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끌 수 있는지, 어떤 점이 좋은 것인지가 점점 눈에 들어온다. 역시 예제를 많이 봐야 된다.
- 대화는 정말 좋은 기회이다. 강압적인 방식이 아닌 대화의 문화는 구성원들이 만들어갈 수 있다.
- 슬랙의 나와 대화 기능은 좋다.
- 아이디어는 생각날 때 바로바로 스케치메모 형식으로라도 기록해두는 것이 좋다. 그리고 나는 그것을 슬랙 나와의 대화에 하려고 한다.
- 생각보다 나는 콘텐츠를 뽑아내면 끝도 없이 뽑아낼 수 있다.
- 임산부는 보통 '아기를 위한 선물'을 받곤 한다. '임산부를 위한 선물 세트'를 주는 '관점의 변화'가 좋은 것 같다.
- 구글캘린더는 유용하다. 시간관리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되어 '경쟁사 콘텐츠 분석' 이라는 아이템을 '베리홉 콘텐츠 분석', '유지 콘텐츠 분석' 등 액션 아이템으로 나누어 시간을 분배하였다. 구글캘린더는 시간대별로 이벤트를 등록할 수 있어 굉장히 좋은데, 시간을 정해놓으니 집중력이 높아지고 효율이 높아진다. 굉장히 좋은 기능 같다.
2) 오늘 하루 무엇이 아쉬웠는가
- 구글캘린더를 공유하자는 제안이 기각되었다. 퍼블리에서 굉장히 좋게 읽은 글이었는데, 회사의 상황마다 적용될 수 있는 범위는 현저히 다른 것 같다.
3) 오늘 하루 무엇을 질문했고 어떤 대답을 들었는가
- 콘텐츠를 만들어서 광고 집행하는 것이 두렵다. --> 처음에는 누구나 잘 할 수 없다. 하지만 실패했다고 뭐라 하는 것이 아니라, 후에 분석을 하는 것을 중시한다. 우리는 어떤 요인으로 인해 사용자들이 클릭을 안했는지, 어떻게 바꾸면 좋을지 분석하는 과정을 좋아하는 것이다. 그 과정 후에 성과는 따라올 것이다.
- 아기들은 씻는 걸 싫어할까요? --> 그쵸. --> 그럼 이걸로 콘텐츠화 해야겠다!
- 프리미어, 포토샵 계정 결제 요청 --> 되었음
- 노션으로 구글캘린더는 연동안되나요? 되지만, 구글캘린더를 작성하는데 10분 이상이 걸린다면 저희는 그 시간마저 아까울 것 같습니다.
- 제가 콘텐츠 소재 디벨롭 해봤는데 어떠신가요? (이거는 내일 콘텐츠 만들 때 더 자세히 풀 이야기)
4) 내일은 무엇을 제안하고 싶은가
- 내가 만든 소재 디벨롭을 회의시간에 나눌 것이다.
5) 내일은 어떤 일을 할 것인가
- 시카비타 HOW TO 9가지 정리해서 촬영 때 찍을 리스트로 정리해놓기
- 슈퍼비타 소재 디벨롭 하고 레퍼런스와 설득될 만한 근거 자료 찾기
- 콘텐츠 만들기
- 콘텐츠로 광고 집행
- 회사 내 한강 치맥데이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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