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 하반기 인턴 [그레이스앤에드가]

[D+3] 스타트업 인턴 3일차 일지

잔잔한 효 2021. 6. 25. 00:12

210623 수요일.

회의가 길어진 하루였다. 회사에서 어떤 분이 노트에 필기 하는 부분이 보기 좋아서 다이어리를 다시 들고 왔다.

컴퓨터에 쓰는 것이 아닌, 손필기가 필요한 순간이 가끔 올 때가 있다.

하지만 노트북을 들고 다니는 처지에,, 다이어리까지 들고 다니니 너무 힘들어서

회사용 다이어리를 따로 살까 생각 중이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일과 나의 시간을 분리하고 싶다는 욕구가 생기고 있다.

종강 전 거창한 방학 계획을 세웠다. 

https://flat-for-me.tistory.com/16

 

[About ME] 다짐

방학 때 할 일 다짐 1. 인턴을 하며 하루하루 일지 작성하기(티스토리) 2. 인턴을 하며 그로스 마케팅 부분을 배우기(SQL, 파이선 등)  --> 충분히 배운 후 회사에 논리력 있게 제안하기 3. 나에 대해

flat-for-me.tistory.com

위의 글과 같이 나의 계획은 촘촘했고 실현해보고 싶었다. 

하지만 현재, 인턴 4일차의 나는 집에 돌아와 인턴 일지를 쓸 시간조차 없다.

퍼블리에서 아무리 읽어도 공감이 가지 않았던 말 "시간 관리를 잘하세요" 는 현실에 부딪혀보니 정말 대단한 말이었다.

"일이 너를 잡아먹게 하지마, 효인아"

입사 전 "나는 꼭 칼퇴해서 나의 일과를 채워갈거야" 라고 자신있게 말했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시관 관리를 효율/효과적으로 하는 법을 길러가야할 것 같다.

인트로가 길었다, 하지만 인턴을 시작하는 사람 혹은 신입사원이라면 꼭 이 말은 기억하면 좋을 것 같다.

"일이 나를 잡아먹게 되는 순간, 내 인생에서 '나'라는 존재는 빠지게 되며 일 할 때도 즐거움을 느끼지 못한다."

 

1) 오늘 하루 무엇을 배웠는가

  1. 콘텐츠는 계속 되어야 한다. "생산의 시대"에서 "선택의 시대"가 도래되었다. 별 거 아닌 것처럼 들릴 수 있어도 마케팅 인턴으로 굉장한 인사이트를 주는 단어이다. 선택의 시대가 된 만큼 각 기업들은 고객의 선택을 받기 위해 몸부림친다. 새로운 콘텐츠를 끊임없이 만들고 서로를 모방하며 새로운 것을 다시 덧붙여서 만든다. 과거 전통 미디어와 달리 디지털 미디어는 즉각적인 반응을 볼 수 있다. 예를 들면 CPC가 높고 CTR이 현저히 낮다는 것을 발견한 사람은 콘텐츠의 매력도가 떨어짐을 캐치할 수 있다. 반면 CTR은 높지만 ROAS가 낮은 경우 랜딩페이지조회라는 변수를 보고 로딩 속도를 개선하거나 상품 상세페이지를 개선하거나 상품 자체의 매력도를 높일 수 있다. 이렇게 실험할 수 있는 것이 가능해졌고 우리는 실험을 통해 계속 개선하고 개선해야한다. 단, 개선할 경우 한 번에 여러 변수를 바꾸면 각 요인의 영향을 알 수 없으므로 하나씩 바꿔봐야 한다.
  2. 상세페이지는 모든 것을 다 정성스럽고, 착하게 쓰는 것이 아닌 "강조"가 필요하다. 에너지를 나눠서 써야한다. 나는 크림과의 차이점에 강수를 두어야한다고 제안했다. 
  3. 대시보드를 읽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다. 
  4. JTBD를 보며 우리 제품의 USP를 만들 방안을 고민하다가 결국 '브랜딩'으로 해야할까라는 결론점에 도달했다.. 진짜 어떤 걸 해야하지
  5. 결국 스타트업이 왜 대기업처럼 예쁘기만 한 광고를 하면 안되는지를 깨달았다. 저번 일지에 썼는지는 모르겠지만, 대기업은 이미 팬층이 확보되어 있고 전통 미디어를 돌릴 자본, 신제품을 홍보할 오프라인/온라인 인프라가 충분하다. 그리고 브랜드 이미지에 신경 쓸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스타트업은 다르다. 빠르게 매출을 올려야하며 고객들이 클릭할 요인을 주어야한다. 특히 오프라인이라는 채널이 없는 셈이므로 온라인 콘텐츠에 열과 성을 다해야한다. 

2) 오늘 하루 무엇이 아쉬웠는가

  1. 신제품 상세페이지 초안에서 아쉬웠던 점을 메모 했으나 아쉽게도 제안하지 못했다. 제안하지 못한 이유는 '나의 생각이 별 것 아닌 것 같아서'인 듯 하다. 1)논리력을 채워서 나의 생각을 당당히 말할 근거를 찾아오던지 2)별 거 아니다라는 생각을 버리던지!
  2. ROAS, CPC, CTR 등의 용어 유기관계를 알지 못해 설명을 들을 때 어려웠다. 

3) 오늘 하루 무엇을 질문했고 어떤 대답을 들었는가

  1. ROAS는 높은데 CTR이 떨어진 이유는? 광고를 계속 돌리다보면 초반에는 광고 수익이 좋아 CTR과 ROAS가 동시에 높았지만, 후반부에 갈 수록 클릭율이 낮아지는 경우가 그 예시이다.

4) 내일은 무엇을 제안하고 싶은가

  1. 소비자들은 리뉴얼 될 때 BEFORE & AFTER을 보여주면서 '성분이 똑같으니 안심하세요'라는 문구가 있어야 구매 병목을 일으키지 않는다. 우리 시카비타 리페어 비타민 파우더의 뚜껑을 바꿀 경우 상세페이지를 이렇게 쓰는 것이 좋을 것 같다. 
  2. 인스타 광고 중 CTA 상단을 버튼처럼 보이도록 활용하면 눈길을 끌 수 있다. 
  3. 여름이라는 키워드를 콘텐츠에 녹여내면 좋을 것 같다. (e.g. 여름이라 오프숄더, 나시 입고 싶은데 가드름 때문에 고민이다 -> 슈퍼비타)

 

그렇게 퇴근한 후 집에 와서 누트모먼트 영상 소스를 혼자 쌩쇼하면서 찍었다 ....

브이로그 감성으로 ...

확실히 영상 편집을 할 줄 아니 편집 각도, 컷, 구도 등이 보인다.

역시 사람은 여러가지 방면을 알아야 효율과 효과를 올릴 수 있다.